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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신임총재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누구인가

등록 2007-09-29 09:28

28일 국제통화기금(IMF) 신임 총재로 선출된 도미니크 스트로스-칸(58) 전(前) 프랑스 재무장관은 사회주의자이면서도 시장 친화적인 개혁주의자로 평가되는 인물이다.

경제학 교수 출신인 스트로스-칸은 지난해 야당인 사회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 뛰어들기도 했으나 세골렌 루아얄의 벽을 넘지 못하고 좌절했으며 이후 당에 비판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 당시 산업장관에 발탁돼 각료직에 오른 이래 1997-1999년 재무장관을 역임하며 국제경제 무대에 널리 이름을 알렸다.

특히 명 연설가로 영어와 독일어에도 능통한 그는 재무장관 재직 당시 유럽단일통화인 유로화 채택 협상에 관여했는 가 하면 사회당 내부의 반대를 극복하고 프랑스텔레콤 등 공기업 민영화 정책을 주도했다.

이런 민영화 정책으로 공공부채 부담을 줄인 것 외에도 각종 시장친화적 개혁정책으로 국가 채무를 줄임으로써 1990년대 후반 프랑스 경제 부활의 지휘자 역할을 해 국민들로부터 인기를 얻었다.

좌파의 지성으로 통하는 그는 사회당 정부가 도입한 주35시간 근무제가 프랑스 경제 부활에 암초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IMF 총재자리를 놓고 러시아가 미는 조세프 토소브스키 전 체코총리와 경쟁할 때에도 자신을 따라 다니는 명성에 걸맞게 "국제사회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IMF에 대한 많은 개혁 조치들이 단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재무장관 당시 이름 이니셜을 딴 DSK로 불렸으며 부르주아 사회주의자를 뜻하는 '샴페인 사회주의자'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1976년 사회당에 입당했으며 1986년 총선에서 파리 북쪽의 발 두아즈 지역에서 당선됐고, 파리 교외의 이민자 도시인 사르셀의 시장을 지냈다.

사회당 정치인 가운데 유력한 대선 후보군으로 분류된 그를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IMF 총재로 적극 천거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차기대선을 염두에 두고 미리 정적을 제거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그럴 듯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네 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그는 민영방송 TF1의 인기 앵커 출신의 안느 생클레르와 세 번째 결혼해 살고 있다.

이명조 특파원 mingjoe@yna.co.kr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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