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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기구·회의

WTO 홍콩 각료회의 13일 개막

등록 2005-12-12 20:26수정 2005-12-12 20:27

‘농산물 개방 최소화’ 협상 시동 구체적 합의 2006년초 연기…농민등 1500여명 원정시위
다자간 시장개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6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가 13일 홍콩에서 막이 오른다.

‘우루과이라운드’(UR)에 이은 다자 무역협상인 ‘도하개발의제’(DDA) 협상의 2006년말 타결을 목표로 한 이번 회의에선 세계무역기구 149개 회원국이 엿새 동안 △농산물·비농산물(NAMA·공산품)·서비스 시장 개방 △반덤핑 규범 △무역 원활화 △지식재산권 보장 등을 논의한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박홍수 농림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한국 대표단은 우리나라의 개도국 지위 인정과 함께 농산물 시장 개방폭은 최소화하고 공산품 관세감축률은 최대화하는 협상에 나서게 된다.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홍콩 각료회의에서 무역 자유화 방식의 세부원칙(모댈리티)을 협의하겠지만 구체적인 수치 타결은 어려워 회의 목표가 다소 하향 조정됐다”며 “구체적 수치 합의는 내년 초 협상으로 넘어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우리 협상단은 농업 분야와 관련해선 식량안보·지역개발 등 농업의 특수성을 내세워 농산물 관세상한 설정에 반대하는 한편 예외적 관세감축률이 적용되는 민감품목의 수를 늘린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실제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회원 등 1500여명이 홍콩 각료회의장 주변에서 ‘반세계화 시위’에 합류할 계획이라 농업 분야의 협상 압박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12일 반세계화 시위를 위해 홍콩을 방문한 ‘한국 민중투쟁단’은 홍콩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폭력 평화투쟁을 원칙으로 홍콩 시민들과 전세계에 농업 보호 등 한국의 생각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민중투쟁단은 전농 등 농민단체 소속 1100여명과 민주노총·한국노총 소속 노동자 150여명 등 1500여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11일 100여명이 관련 시위에 참석한 데 이어 나머지 인원도 12∼13일 홍콩에 순차적으로 입국한다. 이들은 13일 각료회의 개막과 동시에 홍콩 빅토리아공원에서 발대식을 열고 1만여명으로 예상되는 세계 각국의 반세계화 시위대에 합류하는 한편, 18일 폐막일까지 각종 세미나와 집회에 참석한다.

정세라 기자, 연합뉴스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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