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외국인 신규 입국을 내달부터 허용할 예정인 가운데 격리 기간도 7일에서 3일로 줄일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은 16일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유행에 따른 방역 대책을 3월부터 완화할 예정”이라며 “대기(격리) 기간도 7일에서 3일로 단축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격리 기간이 3일로 단축되는 대상자는 백신을 3차까지 접종했거나 일본 정부가 지정한 코로나 위험 국가가 아닌 곳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다. 다만 모두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을 받아야 한다. 일본 정부는 한국을 포함해 82개 국가·지역을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나라로 지정해 현재 7일 동안 격리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 등 82곳에서 입국하는 경우도 백신을 3회 접종했으면 3일로 줄어들 전망이다.
또 일본 정부는 외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내·외국인 포함) 수를 현재 3500명에서 5000명으로 끌어 올릴 방침이다. 입국 절차도 간소화한다. 비즈니스 목적과 유학생 등은 사전심사를 없애고 서류 제출을 후생노동성으로 단일화 할 예정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집계한 자료를 보면, 유학생이나 기능 실습생 중에서 재류 자격이 이미 인정됐지만 입국 금지 조처에 막혀 들어오지 못한 외국인은 무려 37만명에 이른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