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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 자민당 정조회장 ‘핵무장론’ 거듭 제기

등록 2006-10-20 22:35

“북 지도자 당뇨병 환자, 피폭 대비해야”

일본 집권 자민당의 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 정조회장이 20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을 당뇨병 환자로 몰며 다시 '핵무장론'을 제기, 논란이 예상된다.

그는 이날 지방의 한 강연에서 북한이 일본을 침공할 가능성에 언급하며 "그 나라의 지도자는 맛있는 음식을 과식해 당뇨병에 걸렸으니 생각할지도 모른다"며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이어 제3의 어딘가가 (피폭지가) 되지 않도록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발언했다.

나카가와 정조회장은 지난 15일 "헌법에서도 핵보유는 금지돼 있지 않다. 핵이 있어야 공격받을 가능성이 적어진다. 공격하면 반격한다는 논리는 있을 수 있다. 당연히 논의가 있어도 좋다"며 '핵무장론'을 제기, 일본 안팎에서 논란을 야기했던 강경 인사이다.

이날 강연에서도 나카가와 정조회장은 "비핵 3원칙이 전제"라면서도 "만일의 사태가 일어났을 때 어떻게 될지 생각하는 것은 정치가로서 당연한 일이다. 상대가 핵이라면 핵에 관한 논의 정도는 해둘 필요가 있다"며 '핵무장론'을 거듭 제기했다.

또 "북한은 일본을 향해 선제공격하겠다고 당당히 말하고 있다"며 "일본이 공격받을 것 같을 때 어떻게 방어할지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핵무장론'이 비판받은데 대해 "(핵미사일이) 날라왔을 때의 논의를 하지 않는 나라는 없다"며 "나에 대한 그러한 비판이 옳았다면 (그런 논리가 통하는 나라는) 일본 뿐"이라며 반박했다.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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