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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 ‘다케시마연구회’ 3일 울릉도서 현지조사

등록 2006-11-02 20:11수정 2006-11-03 04:04

시마네현 지원받는 단체
‘입도신고’ 기피 독도는 안 가
독도본부 “일본땅 주장 경계를”

일본 시마네현의 지원을 받는 ‘다케시마연구회’가 울릉도에서 현지 조사를 벌이고, 대구에서 독도 관련 토론회를 열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다쿠쇼쿠대학의 시모조 마사오 교수를 비롯한 다케시마연구회 회원 4명이 2일 인천공항과 부산항을 통해 각각 입국했다. 시마네현 지역신문인 <산인주오(山陰中央)신보> 기자도 3일 별도로 입국해 이들을 취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모조 교수를 회장으로 학자·학교장·시마네현 공무원 등 10명 안팎으로 구성된 다케시마연구회는 독도에 대한 한·일 양국 정부의 주장을 비교·분석하는 지식인 모임을 표방하고 있다. 그러나 이 연구회는 시마네현이 지난해 3월 조례로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한 직후 설립됐으며, 지방정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고 있다. 사실상 현립 연구모임인 셈이다. 이 모임은 내년 3월께 연구 결과를 시마네현 정부에 최종 보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케시마연구회 일행은 3일 여객선 편으로 울릉도에 도착해 독도박물관과 전망대 등을 둘러보고 울릉도 일주 등 현지 조사활동을 벌인다. 5일에는 경산시 대구대에서 영남대 독도연구소 김화경 소장, 독도수호대 김점구 사무국장 등 국내 독도 전문가들과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이들은 한국 정부에 입도신고를 하는 것 자체가 독도를 한국 땅으로 인정하는 것이라는 판단 아래 독도에는 가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독도수호단체인 ‘독도본부’는 “다케시마연구회가 울릉도를 찾는 진짜 목적은 자신들의 부족한 문헌자료를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영하 독도본부 사무국장은 “시모조 마사오 교수 등 다케시마연구회 회원들의 목적은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것을 주장하는 데 있다”며 “(국내 인사들이) 토론할 상대도 아닌 그들과 판을 벌이면, 자칫 이용만 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토론회 진행을 맡은 최장근 대구대 교수(일본어일본학과)는 “우리 논리만 일방적으로 주장하면 자칫 일본의 논리에 적절한 대응을 못할 수도 있다”며 “오해를 바로잡고 독도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상대를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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