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젊은층 결집으로 지지율 상승
53% 기록도
53% 기록도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줄곧 하락 추세를 보였던 일본의 아베 신조 내각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7일부터 사흘간 실시해 30일 보도한 여론조사를 보면, 아베 내각 지지율은 53%로 지난달 조사 비해 10%포인트나 올랐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8%포인트가 떨어진 37%였다. 최근 실시된 주요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50%대를 기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8~29일 실시된 <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에서도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43%로 한달 전에 비해 8%포인트 올랐다. 마이니치 조사에서 지지가 반대보다 높게 나타나기는 지난 1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아베 총리의 지지율 회복은 공무원제도 개혁과 국민투표법안 강행통과 등 자신의 색깔을 분명히 드러내면서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과 젊은층이 결집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각료들의 실언이나 추문 등 악재가 잠잠해진 점도 한몫했다. <마이니치신문> 조사를 보면 20대에서 지지율이 3월보다 21%포인트 상승한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9%포인트 줄어들었다. 젊은층의 아베 호감도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조사에서 지지 요인으로‘교육개혁에 대한 활동’(29%)이 ‘북한 대처’(26%)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또 지난 11일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정상 회담에 이어 27일 미-일 정상회담을 여는 등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것도 인기 회복의 한 요인으로 지적된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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