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은 30일 발표한 ‘경제·물가정세의 전망’에서 2008년도 국내총생산(GDP)의 실질성장률 예측치를 1.5%로 하향 수정했다. 지난해 10월 전망치는 2.1%였다. 반면, 0.4%였던 2008년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는 1.1%로 올라갔다. 일본 경제의 하향 안정 추세에 따라 금리 인상은 당분간 유보될 전망이다. 일본은행은 2007년 2월 금리를 연간 0.5%로 인상한 뒤 추가 인상 기회를 엿보고 있었으나, 지난해 여름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가 표면화하자 금리 인상을 유보해 왔다.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총재는 “2008년도는 명확하게 경기의 하향화 위험성이 크다”고 말했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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