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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과거 직시하는 정권 될 것” 하토야마 ‘역사반성’ 시사

등록 2009-09-04 19:23

하토야마 유키오 민주당 대표
하토야마 유키오 민주당 대표
권철현 주일대사 만나
“한-일, 가장 가까운 관계”
오는 16일 일본 총리에 취임하는 하토야마 유키오(사진) 민주당 대표는 4일 일본의 한반도 강점 등 과거사와 관련해 “(민주당 정권은) 역사 인식에서도 과거를 직시할 수 있는 정권이 될 수 있다”며 역사 반성을 주저하는 자민당 정권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오후 총선 승리 축하인사를 위해 도쿄 민주당사를 방문한 권철현 주일 한국대사와 만난 자리에서 “(한-일 관계는) 가장 가까운 양국 관계”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권 대사가 전했다.

하토야마 대표는 이날 “한-일 관계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애정신 아래에서 한-일 관계를 양국간 관계뿐 아니라 다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해, 자신의 동아시아공동체 구상 속에 한-일 관계를 자리매김할 뜻을 내비쳤다. 하토야마 대표는 권 대사가 “한국 사람들은 하토야마 대표의 올바르고 균형 잡힌 역사 인식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덕담하자 “그게 전 정권과의 차이”라고 강조했다.

하토야마 대표는 권 대사가 이명박 대통령과의 조기 정상회담을 제안하자 “정치 일정을 봐야 하겠지만, 가능한 한 회담이 조속히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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