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립대학들은 2010년 대학 입학 시험때 신종플루에 감염돼 시험을 치를 수 없는 수험생에 대해 추가시험으로 구제하기로 했다고 도쿄신문이 27일 보도했다.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국립대학협회는 26일 열린 총회에서 내년도 대학 입학시험 2차시험(대학 독자시험)때 수험생이 신종플루에 감염돼 시험을 치를수 없는 경우 추가시험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추가시험은 신종플루에 감염된 수험생으로부터 추가시험신청서와 진단서를 받아 본시험 1주일후에 실시토록 했다.
합격자는 본시험과 추가시험으로 가리도록 했으며, 추가시험을 실시하지않는 경우 정부가 주관하는 대학입시센터시험(1차 시험)의 결과로 합격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다만 도쿄예술대학 등 예능계 대학의 경우 실기시험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추가시험이 불가능하다.
일본의 국립대학은 기초학력평가시험인 정부 주관의 대학입시센터시험(1차 시험)과 각 대학이 독자적으로 실시하는 2차시험으로 합격자를 가린다.
일본에서는 1996년 한신(阪神) 대지진과 2008년 폭설로 일부 대학에 한해 추가시험을 실시토록 했으나 전국적으로 추가시험 대책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종현 특파원 kimjh@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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