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인천-아키타 노선 탑승객 작년比 배 증가
드라마 `아이리스'가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면서 이 드라마 주인공들의 `러브스토리'가 펼쳐졌던 일본의 아키타현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드라마 인기가 높아지면서 대한항공이 국내 항공사로는 유일하게 운행하고 있는 인천~아키타 노선의 탑승객이 부쩍 늘고 있는 것이다.
1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달 간 인천~아키나 노선의 탑승 인원은 총 2천7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 감소했다.
그러나 `아이리스'가 본격적인 인기몰이에 나섰던 지난 11월에는 총 3천560여명이 아키나현을 찾아 지난해 11월에 비해 탑승객이 70% 증가했다.
또 12월에는 지난 10일까지 탑승객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90% 이상 늘었고, 이달 전체 예약률은 90%에 육박해 전년보다 약 10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키타 붐으로 인근 지역인 아오모리 노선도 동반 예약 증가 추세로 전년 대비 12월 예약률이 2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월요일과 목요일, 토요일 일주일 3 인천~아키나를 운항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공급석을 확대했다.
우선 이 노선에 149석의 B737-800 항공기를 운항해 오던 것을 지난 1일부터 38석이 늘어난 187석의 B737-900 항공기를 투입해 운항하고 있다.
또 내년 1월1일부터는 월요일과 토요일 운항시에는 295석이 장착된 A330-300 항공기를 2개월 간 투입키로 했다.
아키타는 산 속이나 맑은 계곡 주변에 위치하고 있어 겨울 눈과 함께 경관이 아름다운 온천이 있고, 일본 최고 수심의 다자와 호수(田澤湖)와 에도시대 무사마을인 가쿠노다테(角館) 등이 유명하다.
아키타는 또 이달 초 대한항공 승무원들이 뽑은 겨울 여행지로 삿포로와 하와이 등에 이어 5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태종 기자 taejong75@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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