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상 최대 지진]
100년에 한번 있을 법한 대지진과 쓰나미가 일본 동북지방을 휩쓸고 간 이후에도, 여진은 밤새 이어졌다. 12일 새벽 3시59분 니가타현 츄에쓰지방을 진원으로 나가노현 사카에무라에 진도 6이 넘는 강진이 일어났다. 일본 기상청은 진원의 깊이는 약 8㎞, 지진 규모는 M 6.7로 추정했다.
이밖에 니가타현 일대에서 진도 6, 군마현 일대에 진도 5 등의 여진이 관측됐다. 도쿄에서도 강도는 낮아졌지만 간헐적으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니가타현 경찰은 12일 새벽 지진으로 도오카마치시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집 두 채가 매몰됐다. 다행히 3명의 거주자는 모두 구조됐다.
밤 사이 지진 피해 상황이 집계되면서, 이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12일 오전 6시 현재 미야기, 이와테, 후쿠시마 등 동북부 9개 도현에서 185명이 숨지고 741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엔에이치케이>(NHK)는 “6일 현재 도호쿠 지방과 간토 지방에서 220명의 사망자가 확인됐고, 행방불명자가 740명을 넘고 있다”고 “이번 지진에 의한 사망, 행방불명자를 합해 1000명을 넘을 것”이라고 자체 집계했다.
자위대 항공기를 이용해 피해 실태를 파악중인 방위성은 후쿠시마현 미나미아이마시에서는 1800세대가 괴멸 상태로 밝혔다.
미야기현 경찰은 센다이시의 와카바야시구에서 200~300명의 주검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 지역의 쓰나미 경계기역에 있던 1200세대는 거의 쓰나미피해를 입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나토리시에서도 쓰나미를 피하지 못한 이들의 주검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테현의 경우 사망자가 57명, 행방불명자가 15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오후나토 시내에서는 중학생 23명을 포함해 48명이 쓰나미로 행방불명 상태다.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에 있는 한 선박회사 소유의 배는 100여명을 실은 채 바다에 휩쓸려갔다. 전체적인 피해 상황 파악에는 앞으로도 며칠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동북부 지방 해안에는 여전히 대형 쓰나미 경보가 내려져 있어 지방자치단체나 소방기구 관계자들이 현장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도쿄에서 도후쿠 지방으로 가는 신칸센은 철로나 교량 피해 점검 때문에 12일에도 운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12일에도 태평양 연안에 최대 3m의 쓰나미가 일어날 우려가 있다며, 주민들에게 계속 대피 상태를 유지하라고 밝혔다. (*) 일본 정부는 이번 지진을 ‘동북·태평양연안 지진’으로 공식 명명하기로 했다. 이를 간략히 ‘일본 동북지진’으로 표기한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이와테현의 경우 사망자가 57명, 행방불명자가 15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오후나토 시내에서는 중학생 23명을 포함해 48명이 쓰나미로 행방불명 상태다.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에 있는 한 선박회사 소유의 배는 100여명을 실은 채 바다에 휩쓸려갔다. 전체적인 피해 상황 파악에는 앞으로도 며칠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동북부 지방 해안에는 여전히 대형 쓰나미 경보가 내려져 있어 지방자치단체나 소방기구 관계자들이 현장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도쿄에서 도후쿠 지방으로 가는 신칸센은 철로나 교량 피해 점검 때문에 12일에도 운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12일에도 태평양 연안에 최대 3m의 쓰나미가 일어날 우려가 있다며, 주민들에게 계속 대피 상태를 유지하라고 밝혔다. (*) 일본 정부는 이번 지진을 ‘동북·태평양연안 지진’으로 공식 명명하기로 했다. 이를 간략히 ‘일본 동북지진’으로 표기한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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