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야기현 재해대책본부가 12일밤 미나미산리쿠초 인구의 절반이 넘는 1만명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밝혔다.
<엔에이치에이>(NHK) 보도를 보면, 미야기현 재해대책본부가 쓰나미 피해가 컸던 미나미산리쿠초를 12일 조사한 결과 7천500명가량은 이 지역의 피난소 25곳에 몸을 피해 있지만, 나머지 1만명이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이 일대를 촬영한 영상을 보면 다리가 붕괴되고 마을이 형체도 없이 사라진 모습이어서, 대규모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연락이 두절된 이들 가운데는 미나미산리쿠초 이외의 피난소로 향한 이들도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상당수는 쓰나미 피해를 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미야기현은 자위대와 함께 연락이 안되는 이들의 안부 확인을 서두르고 있다.
올해 1월1일 현재 미나미산리쿠초의 인구는 1만7000여명이다. 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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