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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본 식품 방사능 오염 ‘먹을거리 불안’ 현실화

등록 2011-03-20 19:38수정 2011-03-21 08:13

채소·우유서 기준치 초과
도쿄 수돗물 요오드 검출
우려했던 식품 방사능 오염이 현실로 나타났다. 핵연료가 손상돼 방사성 물질이 대기 중으로 흘러나오고 있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주변 지역의 채소와 우유에서 식품위생 기준치를 크게 웃도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 도쿄도와 이바라키현 등 5개 현의 수돗물에서도 요오드와 세슘이 미량 검출됐다.

후생노동성은 20일 이바라키현 내 8개 시 농가가 18~19일 채취한 시금치에서 최대 기준치의 27배에 이르는 방사성 요오드와, 최고 4배에 이르는 세슘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또 후쿠시마현 4개 시에서 19일 생산한 가공 전 우유(원유)에서도 기준치의 최고 17배에 이르는 요오드가 검출됐다. 전문가들은 방사성 물질이 기준치를 넘기는 했지만 장기간 섭취했을 때 인체에 해가 될 뿐 곧바로 해가 미치는 정도는 아니라며 냉정한 대응을 당부했다.

문부과학성은 앞서 19일 도치기현의 수돗물에서 기준치의 4분의 1가량에 이르는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되고, 도쿄도와 사이타마현, 지바현, 니가타현의 수돗물에서도 극미량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기준치를 밑돌고는 있지만, 도쿄도와 도치기현 등 7개 현에서 채취한 먼지나 빗물 등 낙하물에서도 미량의 방사능 물질이 검출돼 영향이 주목된다.

원전 상황은 크게 나빠지지는 않고 있다. 도쿄소방청 하이퍼구조대가 19일 13시간 연속 3호기 사용후 핵연료 수조에 물을 넣은 데 이어, 이날은 4호기 수조에도 자위대가 물을 넣었다. 그러나 3호기의 원자로 격납용기 압력이 한때 다시 높아지는 등 불안정한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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