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현 의회가 현내 모든 원자력 발전소의 폐쇄를 요청하는 청원을 정부에 내기로 결정했다.
현 의회는 20일 정례회의를 열어 “현 안에 있는 모든 원자로의 폐로를 바란다”는 내용의 청원서를 찬성 다수로 채택했다. 원전이 있는 일본의 13개 도·현 의회 가운데서 원전 폐로를 요청하는 청원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후쿠시마현에는 후쿠시마 제1원전에 6기, 제2원전에 4기 등 모두 10기의 상업용 원자로가 있다.
이 청원은 지난 6월 후쿠시마시의 시민단체들이 공산당 의원의 소개로 제출한 것이다. 6월 정례회의에서는 결론을 미뤘고, 9월 정례회의에서는 상임위인 기획환경위원회에서 찬성과 반대가 각 4명으로 같아 자민당 소속 위원장이 청원 채택을 부결한 바 있다.
그러나 11월10일 현 의회 선거를 앞두고 분위기가 달라졌다. 현 의회 제1당인 자민당 의원들 가운데는 이번에도 청원 채택을 미루면 선거에서 패할 것이라고 우려한 사람이 많았다. 결국 자민당은 20일 의원총회에서 다수가 청원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이에 따라 당론을 정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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