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미국 등 9개국이 논의중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티피피) 교섭에 참가할 뜻을 내비치면서, 일본에서도 이를 둘러싸고 찬반세력간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전국농업협동조합중앙회 등 농업단체와 소비자단체 소속 3000여명은 26일 도쿄 히비야의 야외음악당에서 ‘티피피 반대 결의대회’를 열고, 농림수산청 앞까지 거리행진을 했다. 이날 집회에는 티피피가 일본 공적의료 제도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하는 일본의사회도 참가했다. 티피피는 미국과 오스트레일리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9개국이 추진중인 경제협력협정으로, 농산물을 포함해 모든 품목에 대해 관세를 전면 철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는 팽창하는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티피피를 추진하고 있다. 찬성파들도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기업 임원과 경제학자 등이 참가하고 있는 ‘티피피 교섭 조기참가를 요구하는 국민회의’란 단체는 이날 도쿄의 한 호텔에서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심포지엄을 열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박원순 첫 출근 “기자들 없을 때 다시 올게요”
■ 선거 다음날 ‘MB를 지킨 남자’ 돌아왔다
■ 안철수·박원순 ‘변화의 핵폭풍’…정치권 빅뱅 시작됐다
■ “사실상 승리”라던 홍준표 이번엔 “무승부다”
■ 일왕 손녀도 한류팬…‘소녀시대’ 춤춰
■ 선거 다음날 ‘MB를 지킨 남자’ 돌아왔다
■ 안철수·박원순 ‘변화의 핵폭풍’…정치권 빅뱅 시작됐다
■ “사실상 승리”라던 홍준표 이번엔 “무승부다”
■ 일왕 손녀도 한류팬…‘소녀시대’ 춤춰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