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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22년만에 평양 간 ‘울트라닛폰’…북-일관계 ‘빗장’ 열까

등록 2011-11-15 20:31

월드컵 예선 응원단 150명 파견
‘북 방문 자제령’ 임시 해제 조처
첫 생중계도 …경기는 북 1-0 승
평양 김일성 경기장을 가득 채운 5만여 관중 사이에서 쉼없이 응원의 함성이 흘러나왔다. 북한 응원단은 손에 든 천을 이용해 붉은 바탕에 노란 글씨로 ‘조선 이겨라’란 문구를 만들어보였다. 일본에서 날아간 울트라 닛폰 150명의 모습은 카메라에 거의 잡히지 않았다. 그럼에도 방송을 중계하는 일본 <티비에스>(TBS) 방송 아나운서의 목소리에선 긴장과 흥분이 묻어나왔다.

15일 오후 4시 평양에서 열린 북한과 일본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축구 아시아 3차 예선전(C조 5차전)은 오랫동안 접촉이 끊겼던 일본과 북한의 아주 특별한 만남이었다. 일본 국가대표가 평양에서 원정경기를 치른 것은 1989년 이탈리아 월드컵 예선 경기 이후 무려 22년 만의 일이었다. 일본의 텔레비전 방송이 평양으로부터 경기실황을 생중계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경기 전부터 양국의 신경전은 계속됐다. 북한은 일본 응원단을 150명으로 제한하고, 일본 언론인들의 입국을 엄격히 제한해 신청자 50여명 가운데 10여명만 받아들였다. 경기 하루 전인 14일 입국 심사도 매우 까다로왔다. 하지만 월드컵 예선 경기를 계기로 양국간 접촉면이 크게 확대된 것은 분명하다. 국민에게 북한 방문 자제령을 내리고 있던 일본 정부는 이번 경기 응원단의 방북을 위해 이 조처를 임시로 해제했다.

북한팀은 후반 4분 박남철의 헤딩골로 일본을 1 대 0으로 눌렀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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