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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시의원 포함 일본인 4명 ‘센카쿠열도’ 상륙

등록 2012-01-03 20:55수정 2012-01-03 22:21

중국 외교부 엄중 항의
영토분쟁 격화 조짐
일본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시 시의원 2명 등 4명의 일본인이 중국-일본 간 영토분쟁이 일고 있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3일 상륙했다. 중국은 즉각 영토 주권 수호 의지를 강조하고 나서, 새해 초부터 센카쿠열도 문제가 양국 간 외교 현안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일본 언론 보도를 보면, 나카마 히토시 이시가키 시의원 등 4명이 이날 오전 9시30분께 센카쿠열도 중 가장 큰 섬인 우오쓰리지마에 상륙했다. 이들은 2일 밤 섬에서 약 170㎞ 떨어진 이시가키항을 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카마 의원은 ‘센카쿠열도를 지키는 모임’이란 단체의 대표간사를 맡고 있으며, 조사 목적으로 섬에 올랐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섬 안의 민유지를 모두 사들여 일괄 관리하면서 외국인뿐 아니라 자국민의 상륙도 금지하고 있다. 중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다. 나카마 의원은 지난해 12월에도 센카쿠열도의 또다른 섬 미나미코지마에 정부 허가 없이 상륙한 바 있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외교부 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중국은 이번 사안에 대해 일본 쪽에 엄중하게 항의했다”며 “댜오위다오와 부속도서가 예전부터 중국의 고유영토이며 중국은 이에 대해 논쟁의 여지가 없는 주권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재차 밝힌다”고 말했다.

센카쿠열도가 중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중국계 활동가들도 이날 센카쿠열도로 출발했다. ‘세계 중국인 댜오위다오 보호연맹’이란 단체는 이날 인터넷에 올린 성명에서 “염치도 없는 일본 의원들이 우리의 신성한 영역인 댜오위다오에 상륙해 세계 중국인들에 대해 공공연한 도발을 했다”고 비난하면서, “중국, 대만, 홍콩인 10여명이 3일 오후 홍콩을 출발해 댜오위다오를 향해 항해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도쿄 베이징/정남구 박민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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