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권 자격’ 거주기간 절반 단축
외국인에게 매우 배타적인 일본이 전문지식과 기술을 가진 외국인에 대해서는 영주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일본 내 최소 거주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해주는 등 우대하기로 했다. 노동인구가 점차 줄어드는 상황에서 외국 전문가의 국내 취업을 활성화해야 일본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9일 “법무성이 연구자나 의사 등 고도의 전문지식이나 기술을 가진 외국인의 일본 내 취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영주 자격 심사 때 경력 등을 평가해 일정 점수를 넘으면 영주 허가 요건을 완화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새 제도는 대학교수 등 학술연구 전문가, 의사 등 고도 전문기술을 가진 사람, 경영·관리 분야 전문 기업간부 등 세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일본은 현재 10년간 계속 일본에 거주한 사람에게 영주 자격을 주고 있는데, 우대 조처를 받는 사람은 이 기간이 5년으로 단축된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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