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부 적설량 평년 3배
5개 도·현서 53명 사망
5개 도·현서 53명 사망
지난해 대지진과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일본이 이번에는 동해와 접한 서·북일본 지역을 중심으로 폭설에 시달리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30일 현재 적설량이 나가노현 시나노마치에서 164㎝로 평년의 2.5배, 아키타현 기타아키타시는 131㎝로 평년의 2.7배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 밖에 아오모리현, 니가타현, 홋카이도 일대에도 지난달 중순부터 거의 매일 눈이 내리고 있다. 눈이 워낙 많이 내리다보니 해당 지역 지자체 중에는 올해 예산에 책정해둔 제설비를 다 써버렸거나, 눈을 치우지 못하는 곳도 나오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이 31일 자체 집계한 것을 보면, 5개 도·현에서 폭설로 인한 사망자는 30일까지 53명, 부상자는 574명에 이르고 있다. 사망·부상 사고는 대부분 눈을 치우려다 일어나고 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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