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지진 잇단 경고에
유효기간 5년 비스코 ‘불티’
유효기간 5년 비스코 ‘불티’
“재해에 대비해 비상식량으로 준비해 주세요.” 유효기간 5년짜리 비스켓을 파는 일본의 인터넷 유통업체들이 내세우는 광고문구다. 지난해 3월 동일본대지진에 이어 새로 큰 지진이 수도권에서 일어날 것이란 경고가 잇따르면서, 이 제품이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름은 비스코. 1933년 첫 선을 보여 벌써 8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이 제품은 비스켓 사이에 크림을 넣어 누구나 먹기 쉽게 만든 과자다. 특히 인기가 폭증한 것은 지난 2007년 ‘보존용’으로 새로 내놓은 제품이다. 5개씩 한 봉지에 넣어 6봉지를 한 깡통에 담아 통조림처럼 만든 이 제품(사진)은 유효기간이 무려 5년(1825일)이나 된다.
<아사히신문>은 보존용 비스코의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대비 7배로 늘었고, 유효기간 1년짜리 제품도 판매가 40%나 늘었다고 7일 보도했다. 전체 매출액은 45억엔(악 675억원)으로 지난 2008년의 38억엔보다 18% 많은 사상 최고치였다. 회사 쪽은 “처음 제품을 내놓을 때는 지금처럼 (보존용 과자 제품을 둘러싸고) 경쟁이 치열하지 않아 시장을 착실히 키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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