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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오키나와 미군 일부, 한국 배치 검토’ 파장

등록 2012-02-07 20:42수정 2012-02-07 22:58

한국정부 “일 언론보도 사실무근”
일 총리도 ‘미군 잔류’ 전면 부인
미국이 오키나와에서 괌으로 이전하기로 한 해병대의 규모를 8000명에서 4700명으로 줄이는 쪽으로 이전계획을 수정하면서, 나머지 병력의 주둔지 문제가 일본과 한국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미국이 나머지 3300명 가운데 일부를 야마구치현의 미군 이와쿠니 기지로 옮기는 방안을 일본 정부에 타진했으며, 그 과정에서 한국의 미군기지로 병력을 옮기는 방안도 내비쳤다고 7일 보도했다.

일본 언론 보도를 보면, 미국은 해병대 잔류 병력 가운데 1500명을 이와쿠니 기지로 옮기자고 요청했다. 오스트레일리아나 필리핀 등의 미군기지로 ‘순환 파견’할 계획인 병력 가운데 절반을 이 기지를 거점으로 해 운용하겠다는 안이다. 일본 정부는 이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쿠니 기지에는 현재 F-18 전투기 부대가 주둔하고 있으며 이미 가나가와현의 미군 아쓰키 기지로부터 함재항공부대가 이전하도록 예정돼 있다. 외무성 간부는 “지역 주민들의 여론을 고려할 때 미국의 요청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이날 일본 언론의 보도 내용을 전면 부정했다. 노다 총리는 참의원 예산위원회 답변에서 “양국간에 이와쿠니 이전 협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들은 노다 총리의 발언을, 이와쿠니에 부담이 추가되는 데 대해 일본 정부가 난색을 표시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했다.

<아사히신문>은 미국이 잔류 병력의 일부 이전지로 이와쿠니 기지를 타진하면서 “한국 내 미군기지 등으로 이전하는 안도 내비쳤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한국 국방부는 이런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김민석 대변인은 7일 오전 브리핑에서 “오키나와에 있는 미 해병대 병력을 한국에 배치하는 논의도, 검토도 없었으며, 미국 쪽에서 그런 제안을 해온 바도 없다”며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뭐라고 확인해줄 실체가 없다. 그렇게 되길 바라는 사람이 있어 그런 보도가 나오게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이순혁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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