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때 전원 1회선으로 회생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와 종이 한장 차이였습니다.”
지난해 3·11 일본 대지진으로 한때 원자로 3기가 냉각기능을 잃어 ‘원자력비상사태’가 발령됐던 후쿠시마 제2원전 상황에 대해 마스다 나오히로(53) 소장은 8일 이렇게 회고했다. 당시 해일은 후쿠시마 제1원전에 13m가량 높이로, 제2원전에 9m가량의 높이로 밀어닥쳤다. 제2원전도 바닷물을 퍼올리는 펌프가 침수로 고장나 원자로 4기중 3기가 냉각불능 사태에 빠져들었다.
다행히도 제2원전에서는 외부 전원이 1회선 살아남아 있었다. 100여명의 직원이 12일 새벽부터 밤을 새다시피 하며 이틀간 1t무게의 200m짜리 케이블을 9㎞ 가량 펼쳐 이어, 전력을 끌어올 수 있었다. 또 냉각펌프의 부품을 교체해 기능을 되살렸다. 이를 통해 제2원전은 냉각기능을 회복할 수 있었다. 제2원전은 사고 나흘 후인 3월15일 원자로 안의 온도가 100℃ 이하로 내려가는 냉온정지 상태에 도달했다.
도쿄전력은 대지진 이후 처음으로 8일 후쿠시마 제2원전 현장을 일본 언론에 공개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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