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세슘 확산 방지책
일본 도쿄전력이 방사능 대량 유출사고를 일으킨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앞바다의 해저에 콘크리트와 점토를 섞어 만든 고화재를 대량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해저에 쌓인 방사성 세슘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22일 <도쿄신문>은 도쿄전력이 이날부터 고화재 투입작업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고화재를 투입하는 곳은 제1원전 1~6호기 앞의 전용항 내 해저로, 면적은 7만3000㎡ 가량이다. 도쿄전력은 바닥에 60㎝ 안팎의 두께로 고화재를 덮을 예정이다.
이 앞바다에는 방사성 물질이 함유된 흙이 약 15㎝ 두께로 쌓여 있다. 지난해 11월 하순 조사에서는 해저토양 1㎏당 최고 160만베크렐에 이르는 고농도 세슘이 검출된 바 있다. 지난해 4월 초 사고 원전에서 흘러나온 고농도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드는 등 몇차례 오염수 유출사고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도쿄전력은 우선 22일부터 대형 작업선을 바다에 띄워 이번 주말까지 시험공사를 한 뒤, 효과가 확인되면 본격 작업을 시작해 6월까지 고화재 투입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콘크리트로 만든 고화재의 수명은 50년가량이라고 도쿄전력은 설명했다.
마쓰모토 준이치 도쿄전력 원자력입지본부장 대리는 “악천후 때나 배가 항구로 드나들 때 큰 물살이 일어 해저토양이 뒤집히면서 방사성 물질이 밖으로 퍼져나갈 위험을 가능한 한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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