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 민단 새 단장에 오공태씨

오공태(65)

재일동포 단체인 재일본 대한민국 민단의 단장에 오공태(65·사진) 부단장이 새로 선출됐다. 오씨는 23일 도쿄 오쿠라호텔에서 열린 제52회 정기중앙대회 겸 단장 선거에서 381표를 얻어 141표에 그친 김창식(74) 감찰위원장을 물리치고 당선했다.

오씨는 1970년 나가노현 스와시 민단지부 문교과장으로 일을 시작해 2005~2006년에 나가노 민단 단장을 지냈으며, 2006년부터 민단 중앙본부 부단장으로 활동해왔다. 2010년 4월부터는 도쿄한국학교 이사장을 겸하고 있다.

그는 2006년 5월17일 하병옥 당시 단장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를 방문해 ‘6·15 남북정상회담 기념행사 공동 참석’, ‘8·15 기념행사 공동 주최’ 등에 전격 합의하자, 이에 반발해 하 단장을 퇴진시키는 데 주도적인 구실을 했다. 한편 의장 경선에선 367표를 획득한 김한익(75) 전 오사카본부 단장이 당선했고, 감찰위원장에는 한재은(69) 부단장이 선출됐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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