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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미국, 괌 이전병력 줄이면서
일본에 “이전비용 더 내라”

등록 2012-03-08 21:59수정 2012-03-08 23:43

28억달러서 40억달러로
일본 “수용 못해” 통보
미국이 오키나와 미군기지의 해병대 가운데 괌으로 옮기는 병력의 수는 줄이기로 했으면서도 일본이 재정에서 부담하는 기지 이전비 지원액은 더 늘려달라고 요구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8일 보도했다. 부담금의 경감을 요구할 생각이던 일본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보도를 보면, 미국은 오키나와 주둔 해병대의 괌 이전 비용 가운데 일본의 재정 부담액을 애초 합의했던 28억달러에서 40억달러로 증액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전 비용은 모두 102억7천만달러로, 이 가운데 60%인 60억9000만달러를 일본이 부담하기로 애초 합의한 바 있다.

미국은 일본이 융자 등의 방식으로 지원해 미국이 나중에 상환해야 하는 32억9000만달러는 줄이는 대신, 일본이 재정에서 부담하기로 한 28억달러를 40억달러로 12억달러 늘려달라고 요구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미국은 괌으로 이전하는 병력이 줄어드는 대신, 이전지가 오스트레일리아 등 여러 곳으로 늘어나 시설 정비에 돈이 필요하다는 점을 이유로 들고 있다.

미국과 일본은 기지 이전과 관련해 8~9일 외교·국방 당국의 국장급이 만나 협의하고, 12~13일엔 심의관급 협의를 할 예정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대답했지만,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 관리들은 미국이 괌으로 이전하는 해병대 병력의 수를 애초 8000명에서 4700명 규모로 줄이기로 함에 따라, 일본의 기지 이전비 부담액도 줄여야 한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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