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일본

지진 다시 잦아지는 일본

등록 2012-03-15 20:16

5.0 이상 3월에만 벌써 8차례
‘수도권 직하지진’ 불안감 커져
새해 첫날 오후 2시28분 일본 도쿄와 지바현 등지에 진도 4의 강진이 일어났다. 진원은 남쪽 먼 바다의 도리시마 근처, 규모는 매그니튜드(M) 7.0이었다. 그것이 불길한 징조였는지 2012년 들어 일본에 지진 활동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

15일 일본 기상청 집계를 보면, 새해 들어 14일까지 일본에서는 규모 5.0 이상급 지진이 27차례 일어났다. 1월에 10차례, 2월에 9차례, 3월엔 벌써 8차례나 일어나, 지난해 10~12월 3개월간의 11차례를 크게 뛰어넘었다. 4일엔 오후 6시9분께 도호쿠지방 앞바다에서 규모 6.8(최대 진도 4)의 지진이 일어나 아오모리현 연안 등에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됐고, 오후 9시5분께는 지바현 북동쪽 앞바다에서 규모 6.1(최대 진도 5강)의 지진이 일어났다.

전문가들은 올 들어 일어난 강진을 지난해 3·11 대지진의 여진으로 본다. 14일 발생한 두 차례 지진을 포함해 대부분이 3·11 대지진 진원역에서 일어난 까닭이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큰 규모의 여진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계속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진이 다시 잦아지면서 ‘수도권 직하 지진’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1월23일 도쿄대 지진 연구소의 보고서를 인용해 ‘수도권 직하 지진 발생 확률이 4년 내 70%’라고 보도한 것이 계기다.

그러나 일본 지진학자들 사이에선 이 보도에 비판적인 시각이 많다. 기사는 지난해 9월 나온 도쿄대 지진연구소의 보고서를 4개월 지나 다룬 것이었다. 고이즈미 나오지 산업기술총합연구소 팀장은 “(보고서 발표) 이후 수도권의 지진활동이 서서히 약화돼, 이론상 대규모 직하 지진 발생 확률이 낮아졌는데 (그 수치를 계속 거론하는 것은) 언론의 호들갑”이라고 비판했다. 실제 교토대 지진연구소가 올해 1월21일까지의 수도권 지진 활동 수치를 똑같은 연구 모델에 대입해 새로 산출한 대규모 직하 지진 발생 확률은 ‘5년 내 28%’로 크게 낮아졌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