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곳서 150곳으로…영사관 줄여
아프리카·중남미 자원외교 강화
아프리카·중남미 자원외교 강화
일본이 재외 공관 가운데 영사관을 줄이는 대신 대사관 수를 지금보다 크게 늘리기로 했다. 공관의 격을 높여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지의 신흥국을 대상으로 자원 외교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겐바 고이치로 외무상은 17일 나고야에서 열린 한 집회에서 현재 134곳에 있는 외국 주재 대사관의 수를 150곳으로 16곳 늘리겠다고 밝혔다고 <아사히신문>이 18일 보도했다. 겐바 외무상은 이날 집회에서 “일본이 국가로 승인한 나라는 194개국에 이르지만 대사관은 134곳에 불과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외무성은 각국의 수도 외의 지역에 있는 총영사관 수를 줄이고, 대신 수도에 대사관이 없는 국가를 중심으로 대사관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일본은 현재 134개국에 대사관을 두고 있으며, 58개국에 대해서는 인접국 대사관에서 업무를 겸하도록 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경우 32개국에만 대사관이 있고 21곳은 겸관으로 운영 중이다. 중남미도 21개국에만 대사관이 있고 12개국은 겸관이다. 총영사관은 63곳에서 운영 중이며, 8개 국제기구에 정부대표부를 파견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이 대사관을 늘리려는 것은 아프리카 등 자원국에 진출해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중국을 의식한 것”이라며, “신흥국과의 대화 채널을 늘려, 유엔 개혁 등의 과정에서 일본의 발언력을 강화하려는 뜻도 있다”고 해석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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