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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도쿄 한복판서 “독도는 일본땅” 집회

등록 2012-04-11 22:56

여야의원 49명 참가…사상 최대
총리보좌관 등 정부인사도 첫 참석
일본 시마네현 의회 단체 등의 주최로 ‘독도가 일본 땅’임을 주장하는 집회가 11일 도쿄에서 열려, 현직 외무 부대신과 총리 보좌관이 참석했다. 독도의 일본 영유권을 주장하는 대규모 집회가 수도 도쿄에서 열린 것도, 차관급 정부 인사가 집회에 참석한 것도 처음이다. 국회의원도 독도 관련 집회 가운데 사상 최대규모인 49명이나 참석했다.

‘다케시마(독도)·북방영토 반환 요구 운동 시마네현 현민회의’(회장 스하마 시게타쓰 시마네현 의회 의장)와 ‘일본의 영토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의원연맹’(회장 야마타니 에리코 자민당 의원)은 이날 도쿄 헌정기념관에서 ‘다케시마 문제의 해결을 요구하는 도쿄 집회’를 공동으로 열었다. 집회에는 시마네현과 보수단체, 국회 등에서 800여명이 참석했다.

시마네 현민회의는 2006년부터 해마다 2월22일에 현민회관에서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정부 각료의 참석을 요구했다. 그러나 정부 인사들이 참석하지 않자, 이번에는 집회를 도쿄에서 추가로 열어 관방장관과 외무상 등의 출석을 요구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직 각료는 참석하지 않았으나, 야마구치 쓰요시 외무 부대신(차관)과 나가시마 아키히사 총리보좌관이 참석했다.

국회에서는 민주당 참의원 간사장을 맡고 있는 이치카와 야스오 전 방위상을 비롯해 9명이 참석하는 등 여야에서 모두 49명의 국회의원이 직접 참석했고, 13명은 대리인을 보냈다. 지난 2월22일 시마네현 집회에는 국회의원 13명이 참석했으나, 일본 정부는 국회 일정 등을 이유로 사람을 보내지 않았다.

미조구치 젠베에 시마네현 지사는 이날 집회 인사말에서 “오늘 집회는 다케시마 영유권 주장이 전국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담당 부서를 설치하고 국민에게 다케시마가 일본 땅이라는 홍보를 강화하라”고 요구했다. 야마구치 부대신은 “다케시마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사실에 변함이 없다”며 “단숨에 이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끈기있게 해결해나가겠다”고 발언했다. 우익 정당 인사들은 독도를 무력으로라도 되찾아야 한다는 선동을 서슴지 않았다. 다함께당의 사쿠라우치 후미키 정책조사회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한국이) 우리 영토를 무력으로 침략한 만큼 개별적 자위권을 발동할 요건에 해당한다”고 발언했다. 히라누마 다케오 ‘일어나라 일본’ 대표는 “다케시마를 찾으려면 (전쟁을 금지한) 헌법을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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