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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미군·일 자위대, 필리핀서 공동훈련 검토

등록 2012-04-24 20:29

산케이 “중국 대항 능력 강화”
미군·베트남, 연합훈련 시작
오키나와를 떠나는 미 해병대가 필리핀의 훈련시설에 거점을 마련해 일본 자위대와 함께 훈련에 사용하는 방안을 미-일 양국 정부가 검토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성사될 경우 필리핀-미국-일본의 공동훈련이 이뤄지고, 일본 자위대의 활동영역이 크게 넓어지게 된다.

<산케이신문>은 “미국 정부가 오키나와를 떠나는 미 해병대의 순회 거점 가운데 하나로 필리핀의 팔라완섬과 루손섬을 후보지로 정해 필리핀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면서 “합의가 이뤄지면, 미국·일본에 필리핀이 합류해 공동훈련을 위한 본격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두 섬은 중국과 필리핀 등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스프래틀리 군도(중국 이름 난사군도)에 인접해 있다. 이 신문은 “미-일 양국 정부가 자위대와 미군을 여러 곳에 분산 배치함으로써 중국 등으로부터 선제공격을 당하더라도 반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이 사이판 근처 테니안섬의 미군 기지 일부를 빌려 육해공 자위대의 통합부대를 순환 주둔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난 18일 보도했다.

일본 자위대의 이같은 활발한 움직임은 일본 정부가 지난 2010년 <방위백서>에서, 외부침략에 대비해 수동적으로 방어하는 ‘기반적 방위력’ 개념에 입각해 있던 자위대의 운용을 ‘동적 억지력’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전환한다고 밝힌 뒤 두드러지고 있다.

한편 베트남과 미국 해군은 23일 연합 해상훈련을 시작했다고 중국 <환구시보>가 이날 보도했다. 미국 7함대의 함정 3척이 이번 훈련을 위해 베트남 중부 다낭항에 도착했다. 닷새 동안 계속되는 이번 훈련에는 미국 7함대 함정 3척과 미국 해군 1400여명이 참가한다. 실탄 사격 훈련은 하지 않으며 구조와 재난 대비 훈련이라고 양국은 강조하고 있다.

미군은 필리핀 군과도 대규모 연례 군사훈련을 지난 16일 팔라온 섬 근처에서 시작했다. 필리핀과 베트남은 남중국해 영유권을 놓고 중국과 가장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는 나라다.

도쿄 베이징/정남구 박민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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