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스위치쪽 발화위험 이유
캠리·RAV4 등 4개 차종 대상
캠리·RAV4 등 4개 차종 대상
미국 교통부가 일본 도요타의 일부 차종 142만대에 대해 기기 문제로 차에서 불이 날 위험이 있다며 안전조사에 착수했다. 도요타로서는 2010년 대규모 리콜(회수·무상수리) 사태의 악몽을 떠올리게 만드는 사태다.
18일 일본 언론 보도를 보면, 미국 교통부 고속도로안전협회(NHTSA)는 캠리와 다목적 자동차 라브포(RAV4) 등 4개 차종을 대상으로 안전조사에 착수했다. 대상 차량은 2006년 9월부터 2008년 8월 사이에 미국 공장에서 생산한 142만대로, 고속도로안전협회는 이들 차량이 운전석 문의 창문 스위치 부근에서 불이 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도요타차는 “조사에 전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케이신문>은 “고속도로안전협회가 지난 2월 소비자의 고발을 받아 그동안 예비조사를 해왔는데, 발화가 왜 일어나는지 기술적인 면을 검증하기 위해 조사를 확대한 것”이라고 전했다. <티비에스> 방송은 “이 문제로 지금까지 9명이 부상을 입은 것을 포함해 161건의 진정이 확인돼 있다”고 보도했다. 리콜 여부는 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도요타차는 2010년 1월21일 미국에서 가속페달 결함으로 230만대를 리콜한 이후, 차량 결함이 대부분의 차종으로 확산돼 세계에서 1000만대 이상을 리콜하는 사태를 겪은 바 있다. 도요타는 지난해부터 리콜 사태 후유증에서 벗어나기 시작해 올해는 본격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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