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고현 연쇄변사’ 피고 사진
요미우리·NHK 등 잘못 게재
요미우리·NHK 등 잘못 게재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의 주요 언론들이 아무 관련도 없는 사람을 상해치사죄로 기소된 피고인의 사진이라고 잘못 실은 것으로 드러나, 확인 보도의 중요성에 또한번 경종을 울렸다.
31일 <아사히신문> 보도를 보면, <요미우리신문>과 <교도통신> 등은 최근 일어난 효고현의 연쇄 변사체 발견 사건과 관련해 상해치사죄로 기소된 스미다 미요코(64)의 사진이라며 지난 23일부터 한 여성의 사진을 실었다. 그러나 이들 언론이 실은 사진은 사건과 아무 관련이 없는 다른 50대 여성의 사진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여성은 보도된 사진은 19년 전 한 행사에 참가했을 때 찍은 사진이라며, “일상 생활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분노를 참을 수 없다”고 언론사들에 항의했다. <아사히신문>도 <교도통신>을 통해 사진을 공급받았으나, 아닐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사진을 게재하지 않았다. 사진 오보는 <엔에이치케이>(NHK) 방송과 <티브이 아사히>도 피하지 못했다. 일부에서는 일본 언론들의 범죄 피의자 사진 싣기 경쟁의 문제점을 드러낸 사건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번 오보 사건은 <요미우리신문>이 최근 만능유도줄기세포(iPS)로 심근 이식수술을 했다는 한 연구원의 제보를 그대로 믿고 1면 머릿기사로 보도했다가, 지면에 사과문을 싣고 편집국장 등을 징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일어났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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