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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본 극우연합, 출발부터 삐걱

등록 2012-11-01 20:32수정 2012-11-01 21:07

하시모토, 이시하라의 신당에 난색
일본의 극우세력이 민주·자민 보수양당 체제에 균열을 일으킬 제3세력으로 떠오를 수 있을까?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이 일본유신회를 만들고 이시하라 신타로 전 도쿄도지사가 신당을 만들어 차기 총선에서 연합전선을 펴는 것은 이를 가능하게 할 가장 그럴듯한 시나리오로 거론돼왔다. 그러나 하시모토 시장이 이시하라 신당과의 연대에 부정적인 의견을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하시모토 시장은 이시하라가 도쿄도지사 직을 공식적으로 그만둔 31일 기자회견에서 이시하라 신당의 모체가 될 소수정당 ‘일어서라 일본’에 대해 불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이시하라 전 지사와는 함께 하고 싶다”면서 “그러나 ‘일어서라 일본’은 일본유신회와 색깔이 다르다. 감각도 다르고 세대도 우리와는 맞지 않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시하라 전 지사는 일어서라 일본 소속 의원 5명을 영입해 신당을 결성한 뒤, 당 대표를 맡아 중앙정계에 복귀하기로 한 상황이다.

하시모토 시장은 또 일본유신회와 이시하라 신당이 합친 뒤 두 사람이 공동대표를 맡는다는 이야기가 떠돌고 있는 데 대해, “그 이야기가 화제에 오른 일은 있지만, 내 입에서 나온 소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일어서라 일본의 후지이 다카오 참의원 대표가 이시하라 전 지사에게 들었다는 말과는 다른 것이어서 하시모토와 이시하라 사이의 신뢰관계에도 흠을 냈다.

일본유신회 간사장을 맡고 있는 마쓰이 이치로 오사카부 지사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이시하라 지사와도 정책이 다르다. 우리와 정책이 일치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게 하시모토 시장의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하시모토 시장이 일어서라 일본과의 연대에 부정적인 뜻을 밝힘에 따라, 이시하라 신당의 입지조차 매우 취약해져 버렸다. 일어서라 일본의 한 간부는 “이시하라 신당 홀로 중의원 선거전에 나서는 것은 힘의 한계가 뚜렷하다”며 “자잘한 정책에 얽매이지 말고 (일본유신회의 정책에 맞춰) 연대를 성사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요미우리신문>에 말했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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