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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대만도 센카쿠 영유권 주장 본격화할 듯

등록 2012-11-07 20:47수정 2012-11-07 23:46

대만-일본 어업회담 재개 악영향
일본이 실효지배 중인 센카쿠열도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해온 대만이 그동안의 소극적인 태도를 벗어나 영유권 주장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신문>이 7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대만의 일본-대만 어업권 교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달 들어 마잉주 대만 총통이 외교부장 등 관계 각료들과 어업권 교섭과 관련해 협의했으며, 센카쿠열도가 대만의 영토라는 주장을 견지하고 어업권 협상문에 ‘센카쿠열도를 둘러싸고 분쟁이 있다’는 점을 명시해야 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고 타이페이발로 전했다. 대만의 이런 태도는 ‘센카쿠열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이고, 영유권 갈등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일본의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어서 대만-일본간 어업회담 재개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은 1971년 센카쿠열도가 오키나와의 일부로 미국에서 일본으로 반환될 때 항의성명을 내어 자국 영토임을 주장하기는 했지만, 그동안 이를 둘러싸고 일본과 격한 대립은 피해 왔다. 그런 대만이 어업권 협상 재개를 앞두고 강경 자세로 돌아선 것은 어업권 문제를 해결하고 나면 자칫 센카쿠열도 영토 문제가 대만을 제외한 채 중·일간 사안이 되어버릴 수 있다고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아사히신문>은 분석했다.

양국은 센카쿠 주변 해역의 어업권 문제를 놓고 1996년부터 16차례에 걸쳐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2009년에 중단했다. 일본은 이번 회담에서 대만에 어업권을 조금 양보함으로써 영토 문제에서 중국과 대만을 갈라놓을 계획이었으나, 불발에 그칠 가능성이 커졌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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