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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귀국한 가토 산케이 전 지국장…아베 총리 ‘환대’

등록 2015-04-15 23:45

가토 다쓰야 산케이신문 전 서울지국장이 14일 일본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에 도착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가토 다쓰야 산케이신문 전 서울지국장이 14일 일본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에 도착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고생하셨다. 공판 남아 있으니 건강 잘 챙기시라”
스가 관방장관 “한국 쪽에 적절한 대응 요청할 것”
한국 정부의 출국정지 해제 조처로 14일 일본으로 돌아간 가토 다쓰야 전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이 일본 도착 하루 만인 15일 총리 관저에서 아베 신조 총리를 만나는 등 일본에서 환대를 받고 있다.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아베 총리가 이날 오전 가토 전 지국장을 만나, 건강상태와 가족의 안부를 묻고 “고생하셨다. 아직 공판이 남아 있으니 앞으로도 건강을 잘 챙기시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가토 전 지국장은 출국정지 상황에 있던 동안의 일을 설명하고, 지금까지의 일본 정부의 조처에 감사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가토 전 지국장의 공판이 계속되고 있으므로, 앞으로도 이러저러한 기회나 접촉 창구를 통해 한국 쪽에 적절한 대응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들은 유흥수 주일대사가 이날 중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일 의원연맹 총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가토 전 지국장의 출국정지 해제 조처에 대해 “양국관계가 좋아지는 신호 하나를 보낸 것으로 이해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과거사와 관련해 역주행을 하고 있는 일본 정부는 전날 서울 외교부에서 열린 한-일 안보정책협의회에서 조기에 한-일 국방장관 회담을 4년 만에 열자고 요청했다. 앞서 지난 10일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일본 기자들에게 다음달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전보장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만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 쪽은 “신중하게 검토해나갈 것”이라며 유보적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는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이 하루 전인 13일 브리핑에서 ‘한-일이 5월 국방장관 회담을 추진한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전혀 논의하지도 않았고 계획도 없다”고 딱 잘라 부인한 것보다는 누그러진 분위기다. 최근 미국 주도로 한·미·일 3국 안보협력 강화가 적극 모색되는 흐름에서,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 부정적이던 정부 내 기류에 변화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국방장관 회담이 열릴 경우 일본은 상호군수지원협정 체결 문제를 다시 의제에 올리자고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길윤형 특파원,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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