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2.28 21:22
수정 : 2019.02.28 21:26
|
아베 신조 일본 총리.
|
북-미 회담 결렬에 “안이한 양보 하지 않았다”
|
아베 신조 일본 총리.
|
북-미 2차 정상회담에서 합의가 무산된 데 대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단을 전면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28일 저녁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 뒤 “한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겠다는 뜨거운 결의 아래 안이한 양보를 하지 않고 동시에 건설적인 논의를 계속해서 북한의 구체적 행동을 촉구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을 일본은 전면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 중요한 납치 문제는 27일 저녁 통역만 함께한 일대일 회담에서 나의 생각을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 “만찬에서도 다시 납치 문제를 제기해 정상 간에 진지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들었다”고 했다.
아베 총리는 “다음은 내가 김정은 위원장과 마주해야 한다는 강한 결의다. 앞으로도 납치 그리고 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 일-미 간에 착실히 연계해 가고 싶다”고도 말했다.
일본 정부에서는 미국이 북한에 안이한 양보를 하지 않았다는 식의 평가가 나왔다. 고노 다로 외상은 “비핵화에 관한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은 유감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완전한 비핵화 그리고 여러 사정거리 미사일 폐기를 요구했지만 북한이 이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며 “계속해서 국제사회가 일치단결해서 문제 해결을 향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