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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3.01 16:24 수정 : 2019.03.01 19:35

사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2차 북미회담을 끝내고 밝게 웃으며 악수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연합뉴스

언론 “사전 준비 부족…회담 개최 시기상조”
오노데라 전 방위상 “어중간한 타협보다 낫다”

일본 언론들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끝난 것에 대해 사전 준비가 부족한 졸속 회담이었다는 평가를 주로 내놨다. <아사히신문>은 1일 ‘정상에 의지한 타개는 한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사전 준비가 잘 안 된 정상외교였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실질 교섭을 다시 하라’는 제목의 사설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나친 양보를 하지 않은 것은 옳았지만, 그 이전에 양쪽의 (주장) 차이가 너무 컸다. 사전 준비가 부족했던 점은 부정할 수 없다”고 적었다. <요미우리신문>도 사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북-미 정상회담에서 성공을 과시하며 그 이후 실무 교섭이 교착됐어도 낙관적 견해로 일관했다. 북한이 어떻게 나올지 판별하지 못했다”며 “이번 회담은 시기상조였다”고 했다.

일본 정치권에서는 대북 제재가 유지되는 것에 안도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전 방위상은 “어중간한 타협보다 협상을 다시 하는 게 낫다”며 “미국은 북한에 핵·미사일 폐기를 계속 요구하면서 납치(일본인 납북자) 문제 제기를 계속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은 “(북한) 비핵화를 완전히 달성하지 못한 채 제재를 해제하는 가장 좋지 않은 결론으로 끝나지 않은 점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1일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북한에) 안이한 양보를 하지 않고, 동시에 건설적 논의를 계속해 북한의 구체적 행동을 촉구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을 전면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 총리도 전날 같은 입장을 밝혔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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