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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7.25 12:59 수정 : 2019.07.25 21:33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로이터 연합뉴스

스가 관방장관 “일본 EEZ에 도달 안해”
조건없는 북-일 정상회담 방침 “안 변해”
교도 “일본 관계자 단거리 탄도미사일 확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로이터 연합뉴스
일본 정부는 북한이 25일 새벽 원산 일대에서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에 대해 “일본의 안보에는 영향을 안 미친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야마나시현 후지카와구치코에 있는 골프장에서 북한 발사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나라(일본)의 안전보장에 영향을 미치는 사태는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다. 어쨌든 미국과 긴밀히 연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24일부터 휴가차 야마나시현에 머물고 있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오늘(25일) 오전 5시34분과 5시57분경 원산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으며, 비행 거리는 약 430㎞”라고 발표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5월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조건을 붙이지 않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가 북-일 정상회담 의지를 밝히고 있는 점도 북한 발사체에 대해 일본 정부가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배경으로 보인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어떤 비행체가 일본해(동해)로 발사됐다”면서도 북한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이라고는 규정하지 않았다. 스가 장관은 이어 “우리나라 영역이나 배타적경제수역(EEZ) 도달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시점에서 우리나라의 안전보장에 바로 영향을 주는 사태는 확인되지 않았다. 근처를 항행하는 항공기나 선박의 피해 보고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 항의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분석 중이기 때문에 답변을 피하겠다. 다만 (발사체가) 배타적경제수역에는 도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엔(UN) 대북 결의 위반이라고 인식하느냐’는 질문에는 “상세한 것은 아직 분석 중”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아베 총리가 김 위원장과 조건 없이 만나고 싶다는 일본 정부 방침에는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및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각각 전화 회담을 했다며, “미국 그리고 한국과 긴밀히 연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방위성도 이날 “우리나라 배타적경제수역 (안)으로 탄도미사일이 날아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시점에서 우리나라 안전보장에 바로 영향을 주는 사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은 이날 아침 북한 발사체 종류와 수에 대해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교도통신>은 이날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일본 정부 관계자가 “(북한 발사체가)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확인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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