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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1.21 15:12 수정 : 2019.11.21 15:39

아베 신조 일본 총리. AFP 연합뉴스

NHK “가와무라 간사장과 만남 때 발언”

아베 신조 일본 총리. AFP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문희상 국회의장이 최근 일본 방문 때 제안한 강제동원 해법에 대해 “한국이 약속을 지킨다면 추진해도 좋다”고 말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가와무라 다케오 일한 의원연맹 간사장이 도쿄 총리 관저에서 아베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문 의장이 제안한 강제동원 해법에 관해 설명하자 이렇게 말했다고 20일 전했다.

앞서, 문 의장은 지난 5일 일본 와세다대에서 한 강연에서 일본과 한국 기업, 그리고 양국 국민 자발적 성금을 모아 기금을 만들고, 이 기금을 통해 강제동원과 ‘위안부’ 피해 문제를 포함해 과거사 문제를 포괄적으로 해결하는 입법을 한국에서 하겠다고 제안했다.

가와무라 간사장은 아베 총리에게 “문 의장이 여러 가지로 노력하고 있다. 한국 쪽도 ‘(1965년) 일-한 청구권 협정 근간을 무너뜨리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아베 총리가 “확실히 일-한 간의 약속을 지킨다면 진행도 좋다”고 답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문 의장의 제안에 대해 일본 자민당 의원을 중심으로 일본 기업이 돈을 낼 수 없다고 반발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한편에서는 자발적 성금이라면 고려해볼 수 있지 않으냐는 분위기도 있다. 자발적 성금 성격을 강조하면 일본 기업이 돈을 내도 강제동원 문제에 대한 사죄와 배상 성격은 지워질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사에 겐이치로 일본 외무성 전 사무차관도 지난 14일 도쿄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4일 문 의장의 제안에 대해 “일·한 기업이 자발적으로 한다면 (수용이) 불가능한 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엔에이치케이> 방송은 아베 총리가 가와무라 간사장과 만남 때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에 대해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아직 포기한 단계는 아니고 아슬아슬한 수준까지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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