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내달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을 갖는다. 올 1월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대면 회담을 하는 첫 외국 정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11일 오전 내각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스가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과 대면으로 만나는 첫 외국 정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이 보도했다. 스가 총리는 내달 초중순께 미국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토 관방장관은 “미국으로 가는 정부 대표단을 최소한으로 하며 전원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스가 총리도 미국 방문 전에 백신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은 미일동맹을 포함해 폭넓은 주제에 대해 논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토 관방장관은 “일·미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실현을 위해 일·미의 긴밀한 협력을 확인할 것”이라며 “코로나 대책, 기후 변화 등 국제사회 공통의 과제에 대해서도 의미 있는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