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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역사다] 의사인가, 사기꾼인가? / 김태권

등록 2019-03-04 18:00수정 2019-03-04 19:37

최면술의 선구자, 프란츠 메스머
(1734~1815)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사이비 과학자에서 혁명의 길라잡이까지, 프란츠 메스머의 네 가지 얼굴.

①파리에 와 치료센터를 차렸다. 치료 과정에 최면요법을 도입. 최면술의 선구자로 기억된다. 영어로 메스머리즘(mesmerism)은 최면술, 메스머라이징(mesmerizing)은 혼을 빼놓는다는 말.

②보이지 않는 힘을 이용해 병을 치료하고 멀리 떨어진 사람과 대화한다던 메스머. 사혈과 관장에 의존하던 당시 의학의 수준을 고려해도 지나친 주장이었다. 1784년에 검증위원회를 꾸린 프랑스 과학자들. 사이비 과학이라 결론 내렸다.(놀랍지 않다.)

③지지자들은 기득권층이 메스머를 박해한다며 분노했다. 때는 프랑스대혁명이 무르익던 시절. 메스머 운동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된다.

④역사가 로버트 단턴은 <혁명 전야의 최면술사>라는 책에서, 기성 체제에 적개심을 드러낸 메스머 지지자들이 1789년 프랑스대혁명의 논객으로 활약하게 되는 과정을 추적. 정작 메스머 본인은 그런 데 관심 없었다. 더 많은 돈을 찾아 독일로. 1815년 3월5일에 세상을 떴다.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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