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상점에 자랑스럽게 내걸린 ‘한국의 얼굴’. 과거 한국전쟁 이후 폐허가 된 대한민국이 오늘날 선진국 문턱에 다다를 수 있었던 데에는 ‘정주영·이병철 신화’가 일정한 기여를 했다는 사실을 부인하기 어렵다. 다만 이들과 함께 ‘산업역군’이 되어 땀 흘린 노동자의 얼굴은 지금 여기에 기록되지 못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점점 더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또다른 ‘한국의 얼굴’을 떠올린다.
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