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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시인의 마을] 아, 리영희 선생님

등록 2006-09-17 21:06

이 시 영

우리 시대의 스승 리영희 교수(77)가 최근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모든 지적 활동을 접으려 한다”고 밝혀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나이가 들수록 온갖 욕심과 집착을 버리지 못하고 과거에의 영예로운 시간으로 되돌아가 더 높은 자기만의 성채를 쌓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에서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의 한계를 깨달을 때 이성적 인간이라고 할 수 있다”며 하늘이 그에게 준 이 절호의 기회를 겸손히 받아들이려고 한다는 그의 말은 반성할 줄 모르는 이 시대의 모든 오만한 지식들에 바치는 가장 겸허한 인간의 목소리다.

※리영희 저작집(전12권) 출간을 기념하는 모임이 18일 오후 6시 30분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1949년 전남 구례 출생.

서라벌예대 문창과와 고려대 대학원 국문과 졸업.

㈜창비 부사장, 민족문학작가회의 부이사장 역임.

현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위원장 겸 단국대 초빙교수.

시집에 <만월> <길은 멀다 친구여> <무늬> <은빛 호각> 등

동서문학상, 지훈상, 백석문학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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