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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시인의 마을] 말 / 이명수

등록 2006-11-12 21:42

시인의 마을
모습을 드러낸 감옥은 감옥이 아니듯

마음 드러낸 사랑은

이미 사랑이 아니다

내 사랑의 말은

마른 가지 끝에 잠드는

아픈 이파리들의 수화(手話)다

찬 손으로 켜는 뜨거운 불이다

아직 생겨나지 않은 슬픔과


이제 막 태어나려는 꿈을 위해

기약 없이 준비하는

사랑의 말이다

-시선집 〈백수광인에게 길을 묻다〉(책만드는집)에서

1945년 경기도 고양에서 태어났다.

공주사대, 건국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75년 〈심상〉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에 〈공한지〉 〈왕촌일기〉 등이 있다.

현재 계간 시지 〈시로 여는 세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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