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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시인의 마을] 꽃처럼 보이지만 /최문자

등록 2006-11-28 17:55

시인의 마을
사랑이 꽃처럼 보이지만

꽃과 뿌리 사이

가는 틈새

거기, 몸 처박고

한철 피고 나면

끓는 심장 만지고 돌아오면

헐덕거리는 신발처럼 자꾸 벗겨지는 것이

피 마른 꽃잎처럼


자꾸 흘러내리는 것이

꽃철이 아닌데도 뒤흔드는 것이

꽃처럼 보이지만

바람이야

-시집 <그녀는 믿는 버릇이 있다>(랜덤하우스)에서

최문자

1943년 서울에서 나 성신여대 국문과 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1982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귀 안에 슬픈 말 있네> <나무고아원> 등이 있다.

협성대 문창과 교수로 재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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