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마을
사랑이 꽃처럼 보이지만
꽃과 뿌리 사이
가는 틈새
거기, 몸 처박고
한철 피고 나면
끓는 심장 만지고 돌아오면
헐덕거리는 신발처럼 자꾸 벗겨지는 것이
피 마른 꽃잎처럼
자꾸 흘러내리는 것이 꽃철이 아닌데도 뒤흔드는 것이 꽃처럼 보이지만 바람이야 -시집 <그녀는 믿는 버릇이 있다>(랜덤하우스)에서
자꾸 흘러내리는 것이 꽃철이 아닌데도 뒤흔드는 것이 꽃처럼 보이지만 바람이야 -시집 <그녀는 믿는 버릇이 있다>(랜덤하우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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