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마을
세상이 나에게 칼 들이민다 생각했네
참 무서운 세상이다 갑옷을 나는 입네
보이지 않는 곳에 적은 있다고
어둠에 별을 달 듯 눈에 불을 밝히네
저 행간과 저 행간 사이
박혀 있는 발자국 같은
칼날을 보라 세상을 나서는
내 비늘 위에 창칼을 다네
세상이 내 칼날에 상처를 입네 세상이 칼을 맞네 내 칼날 위에 내 그림자 피 흘리네. -시집 <몽유도원을 사다>(천년의시작)에서
세상이 내 칼날에 상처를 입네 세상이 칼을 맞네 내 칼날 위에 내 그림자 피 흘리네. -시집 <몽유도원을 사다>(천년의시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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