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그늘진 얼굴이 돌아서며
빛나고 나는 떠나 이제
벌판 가운데를 걸어가야 한다
봄은 이미 저 앞에까지 와 있는 듯하지만
겨우내 마른 풀들이 바람에 일어
흙빛으로 나를 반긴다
살아가는 것이 이런 것이냐
빈 가슴은 또 가벼워져 금방
울음이 새어나올 것 같고 다시 한번 네 모습이 보인다 -시집 <상실>(문학동네, 개정판 2006)에서 최 민 1944년 함흥에서 태어나 서울대 고고인류학과와 동 대학원 미학과를 졸업했다. 파리제1대학 조형예술학부에서 예술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상이론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시집 <어느 날 꿈에>가 있다.
울음이 새어나올 것 같고 다시 한번 네 모습이 보인다 -시집 <상실>(문학동네, 개정판 2006)에서 최 민 1944년 함흥에서 태어나 서울대 고고인류학과와 동 대학원 미학과를 졸업했다. 파리제1대학 조형예술학부에서 예술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상이론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시집 <어느 날 꿈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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