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마을
마음에
강이 없고서야 어찌 바다 있으랴
날개에
눈이 없고서야 어찌 구름 위를 꿈꾸리.
그대의 지느러미가 파도의 슬하에
부유의 목을 묶고
그대의 눈물이 능선 너머 별들의
처마에 닿는 때
세상 어둠은 비로소 그대 안의
허공에서 무너지리.
-시집 <새들의 현관>(시와에세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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