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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말겨레] 아프리카의 언어들 / 권재일

등록 2007-02-15 17:33

말겨레
아프리카 대륙 북부에 있는 이집트·수단·리비아·알제리·모로코 등에서는 아랍말을 공용어로 쓴다. 본디 아프리카 중부와 남부에는 무수히 많은 토박이 언어들이 쓰였고 아직도 쓰이고 있으나, 식민 지배를 받으면서 이러한 토박이 언어가 점차 사라지고 프랑스어·독일어·영어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아쉽다.

아프리카 토박이 언어는 몇 가지 말겨레로 분류한다. 차리-나일 말겨레, 나이저-콩고 말겨레, 코이산 말겨레가 큰 줄기다. 이 가운데 나이저-콩고 말겨레에 드는 스와힐리말·줄루말·요르바말, 그리고 코이산 말겨레에 드는 부시맨말·호텐토트말이 대표적이다. 스와힐리말은 동부 아프리카 토박이 언어의 대표적인 말로서 탄자니아와 케냐의 공식언어이며, 이 지역 여러 나라의 제2인어로서도 쓰여 분포가 넓은 편이다. 줄루말은 스와힐리말과 함께 반투어파에 드는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쓰인다. 요르바말은 주로 나이지리아에서 쓰인다.

코이산 말겨레에 드는 부시맨말과 호텐토트말은 남부 아프리카에 분포되어 있다. 이 말에는 ‘흡착음’이라는 말소리가 있어 유명하다. 숨을 들이쉬면서 소리를 내는 독특한 닿소리다.

한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쓰이는 아프리칸이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영어와 함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공용어다. 네덜란드말이 아프리카에서 사용되다가 조금씩 바뀌어 이제는 네덜란드말과는 완전히 다른 말이 되어 새로이 탄생한 말이다.

권재일/서울대 교수·언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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