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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시인의 마을] 어머니와 일용할 양식 / 박종권

등록 2007-05-08 17:38

시인의 마을
끓인 밥 사이로

당신이 떠오릅니다

보화처럼 아껴 놓은

찬밥 한 덩이

검은 가마솥에 털어놓고

솔잎 몇 가닥 지펴

군불 때듯

불을 때고


떡덩이 다섯 개

물고기 두 마리로 축사하던 주님처럼

일용할 양식 한 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눈물나는 감사

무던히

부엌으로 쏟아냈습니다

-시집 <새벽별 지기 전 당신은 떠나고>(순수문학 출판부)에서

박 종 권

전북 김제에서 태어나 전주고와 인하대학교를 졸업했다.

월간 <순수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한국시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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