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마을
나주 들판에서
정말 소가 웃더라니까
꽃이 소를 웃긴 것이지
풀을 뜯는
소의 발 밑에서
마침 꽃이 핀 거야
소는 간지러웠던 것이지
그것만이 아니라,
피는 꽃이 소를 살짝 들어올린 거야 그래서, 소가 꽃 위에 잠깐 뜬 셈이지 하마터면, 소가 중심을 잃고 쓰러질 뻔한 것이지 -시집 〈소를 웃긴 꽃〉(문학동네)에서 윤희상 1961년 전남 나주시 영산포에서 태어나 광주에서 청소년 시절을 보냈다.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으며, 1989년 〈세계의 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 〈고인돌과 함께 놀았다〉가 있다.
피는 꽃이 소를 살짝 들어올린 거야 그래서, 소가 꽃 위에 잠깐 뜬 셈이지 하마터면, 소가 중심을 잃고 쓰러질 뻔한 것이지 -시집 〈소를 웃긴 꽃〉(문학동네)에서 윤희상 1961년 전남 나주시 영산포에서 태어나 광주에서 청소년 시절을 보냈다.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으며, 1989년 〈세계의 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시집 〈고인돌과 함께 놀았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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